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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면으로 미슐랭 오른 중고차 가게 사장님

취미에서 장인으로
라면 맛집 '홋토 에아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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돗토리현을 알고 있니?

  •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 지역이지
  • 거대한 모래언덕 등 관광 명소로 유명하지만
  • 아직 일본에선 '낙후된 시골' 이미지가 강한 곳이야

최근 이곳엔 전국을 놀라게 한 라면 맛집이 생겼어

  • 바로 중고차판매점 ‘홋토 에아’(Hot Air)에 딸린 작은 라면 가게야
  • 여기 대표 메뉴는 시오(소금)라면과 쇼유(간장)라면!

홋토 에아 사장님은 요시다 가쓰미(53)

  • 그의 취미는 과거 자동차 판매원 시절부터 ‘라면 만들기’였어
  • 2002년 독립해 중고차매장 홋토 에아를 차린 후에도 
  • 라면에 대한 그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지

‘내 아이들에게 좋은 라면을 먹이고 싶다’

  • 요시다 사장은 이런 생각으로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
  • 건강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했어

우연히 동네 축제에서 라면 솜씨를 뽐내면서

  • 그의 열정은 조금씩 결실을 맺게 됐어
  • 마을 주민들이 너도나도 "맛있다"고 칭찬하자
  • 요시다 사장은 2012년 중고차매장 한켠에
  • 주방과 식탁을 마련해 라면을 판매하는 부업을 시작했지

처음부터 라면 장사가 잘된 건 아냐

  • 오픈 당시엔 손님이 영 없어서 곤란했다고 해;;
  • 하지만 "맛있는 라면을 만들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"
  • 요시다 사장은 우직하게 라면을 요리했지

여기서 라면 레시피를 살짝 공개할게!

  • 어느 한 재료가 두드러지지 않는 '조화로운 맛’을 위해
  • 그는 심혈을 기울여 독창적인 국물을 개발했어
  • 닭뼈를 우려 만든 분말에 다시마, 멸치 가루를 섞었대

요시다 사장은 자신만의 원칙을 세웠어

  • 하루에 라면 60그릇만 한정 판매해 품질을 유지하고
  • 소금, 배즙 등 재료를 0.1g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계량했지
  • 그 결과 돗토리현 일대에서 라면 맛집으로 인정받게 된 거야

시골 동네 맛집이 전국구 맛집으로 떠오른 건 지난 2월!

  • 말쑥한 양복 차림의 손님이 홋토 에아를 방문했지
  • 라면을 먹은 손님은 가게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
  • 1시간 넘게 요시다 사장에게 조리법을 캐물은 뒤 명함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

명함에 쓰인 글자는 바로 '미슐랭'!

  • 시골 라면집 홋토 에아가 미슐랭 가이드에 실리게 된 거야
  • 비록 별은 못 받았지만 '빕 그루망(Bib Gourmand)' 등급에 선정됐대
  •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주는 명예지

미슐랭 가이드 '교토ㆍ오사카+돗토리 2019'

  • 홋토 에아는 이 책에서 유일하게 돗토리현 대표로
  • 라면 맛집 9곳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어
  • ‘조미료와 기름이 없는, 자연스럽고 담백한 맛’으로 소개됐지

요시다 사장의 다음 목표는?

  • 바로 빕 그루망을 넘어 미슐랭 별을 받는 거야
  • 이제까지 별을 받은 라면 맛집은 일본에서 겨우 2곳뿐이거든

시골 중고차매장에서 탄생한 '라면의 기적'

  • 홋토 에아가 전국구 맛집으로 성공할 수 있었던 건 결국
  • 요시다 사장의 뜨거운 라면 사랑 그리고
  • 치열한 장인 정신 덕분 아닐까?

라면으로 미슐랭 오른 중고차 가게 사장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