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낭떠러지의 소년범을 일깨운 한마디

10년간 22번의 도전... 무엇이 그를 변하게 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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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지난 6월 30일 경찰 공무원에 임용된
  • 김준성(가명) 순경의 이야기는 조금 특별해
  • 그는 소년범 출신이거든

그는 촉망받는 인재였어

  • 고3 때 시인으로 등단할 만큼 말이지...
  • 모 대학 문예창작과에도 수석으로 입학했었대
  •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‘인생의 끝을 보고 싶다’며 방황하기 시작해
  • 세상에 대한 회의감이
  • 커져만 가던 2002년 11월 어느 겨울
  • 그는 술에 취해
  • 은행 ATM을 돌로 부수려 했어

돈이 목적은 아니었지만

  • 곧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당해
  • 그리고 만 19세 나이에 소년범이 됐어
  • 혐의는 절도미수

반전의 서막

  • 수감생활 중 그는 전국 12개 소년원에서 선발한
  • 17명의 모범 보호 학생으로 선발돼
  • 일본으로 문화체험을 떠났어

‘너한테서 좋은 향기가 난다’

  • 그는 거기서 평생의 은인 삼중 스님을 만나게 돼
  • ‘세상에 악취를 풍기기보다는 향기를 퍼뜨리는 사람이 되라’
  • 김 순경은 스님을 통해 인생의 가르침을 얻었지

‘마음에 연꽃이 피는 듯 했었다’

  • 당시 그는 소년범이라는 이유로
  • 손가락질 당하며 절망의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
  • 삼중 스님의 말 한마디가 그에게 변화를 가져온 거야
  • 그는 스님의 말씀처럼
  • 향기를 퍼트리는 선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
  • 그래서 그는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지

소년범이었던 그가 경찰이 되는 건 쉽지 않았어 

  • 음주운전 전력만 있어도 합격이 어렵다는 주변의 우려가 많았대
  • 25살이었던 2008년부터 경찰시험을 준비했지만
  • 10년 동안 불합격만 반복했지
  • 계속된 불합격의 원인이 범죄 전력 때문이란 생각에 괴로움도 많았대ㅠ

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어

  • 탈락이 반복되면서 사람들과 관계도 끊고
  • 공부를 이어나갔지
  • 밤에는 일을 하며 공부할 돈을 모으고
  • 낮에는 시험공부를 했어 

그는 경찰이 되기 위해 10년간 21번의 시험을 봤어

  • 2008년 1·2차 필기 불합격, 2009년 1·2차 최종 탈락...2017년 1차 필기 불합격
  • 마침내 22번째 도전이었던 2017년 2차에 최종 합격!

왜 포기하지 않았냐고?

  • ‘직업으로서 가장 선(善)한 일은 경찰’
  • 이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야
  • 그는 합격 통지서를 받고
  • 하염없이 울었어
  • 10년의 세월 자체가 그에겐 큰 공부였겠지

작년 2차 마지막 면접에서 그는 말했어

  • ‘살아가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고 변하겠지만,
  • 인간에 대한 연민과 세상에 대한 선의 한가지만큼은
  • 끝까지 품겠다’

‘향기를 품은 사람이 되는 것’

  • 술김에 ATM을 부순 19세 소년범에서
    경찰이 된 그는 늘 그런 다짐을 해왔대
  • 지금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길 꿈꾸나요?

낭떠러지의 소년범을 일깨운 한마디